웨스트햄전 선발 출전해 73분 활약
리그 마수걸이 득점포는 또 다시 실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활약 중인 황희찬(울버햄튼)이 또 다시 선발로 나서 활약했다.
울버햄튼은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22-23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귀중한 승리를 챙긴 울버햄튼은 승점 17(4승5무10패)로 강등권 탈출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중위권 도약에 시동을 걸었다.
황희찬은 이날도 선발로 나서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73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올 시즌 초반 울버햄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던 황희찬은 2022 카타르월드컵 휴식기 이후 팀 내 입지를 넓혀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시즌 도중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 로페테기 감독이 온 뒤로 공식전 6경기에 모두 출전한 그는 선발 출전 기회도 4번이나 부여받으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나가고 있다. 최근 팀이 치른 FA컵에서는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제는 어엿한 주전으로 도약한 황희찬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바로 리그에서의 득점이다.
웨스트햄전에서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몇 차례 보여줬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후반 중반 경기서 빠졌다.
올 시즌 공식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리그에서는 아직도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리그서 강렬한 한 방이 필요해 보인다.
울버햄튼의 다음 리그 일정은 일주일 뒤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전이다. 패하면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황희찬이 리그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강인한 한 방을 터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