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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카드 리볼빙‧현금서비스 3조원대 ‘급증’


입력 2023.01.19 16:42 수정 2023.01.19 16:42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신용카드 결제 이미지.ⓒ연합뉴스

지난해 신용카드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와 현금서비스가 3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9개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비씨·현대·롯데·우리·하나·NH농협)의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7조357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보다 19.7%, 1조 2125억원 늘어난 수치다.


결제금액 중 일부만 결제하고 나머지 대금은 다음 달로 이월하는 리볼빙은 법정 최고금리인 20%에 육박하는 등 높은 이자를 부담해야 하며, 장기간 이용 시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줍니다.


결제성 리볼빙은 사실상 신용대출과 같지만 가계대출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카드사들이 수익성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이에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부터 리볼빙 서비스 이용자를 상대로 한 설명 의무를 강화하는 등 결제성 리볼빙 서비스 개선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9개 신용카드사의 현금서비스(개인 단기카드대출)도 지난해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이용자의 지난해 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56조6358억원으로 2021년 연간 누적 이용금액 대비 4.1%, 2조 2071억원 증가했습니다.


현금서비스는 1개월 정도의 단기대출인 데다 카드론보다 평균 금리가 17~19%에 달할 정도로 높지만, 쉽게 돈을 찾아 쓸 수 있어 급전이 필요한 차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카드사 신용대출 상품인 카드론은 작년 말 잔액이 36조319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 8302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3분기 말과 비교해선 1조원 넘게 줄었는데, 올해부터 연 소득 대비 전체 부채의 원금과 이자액을 따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제약이 생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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