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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커머스 잇단 개인정보 유출 사고…쿠팡, 고객 계정 보호 강화


입력 2023.01.25 13:49 수정 2023.01.25 13:53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아이디·비번 유출 시 계정 잠금 및 이용 제한

추가 피해 예방 차원…"안전성·신뢰성 제고"

쿠팡 내 자체 배송인력 쿠팡친구가 배송을 하고 있다.ⓒ쿠팡

쿠팡이 고객 계정 보호를 강화한다. 최근 들어 이커머스, 통신사, 정보기술(IT) 기업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보안 이슈가 부각되자 안전하고 신뢰할 수 쇼핑 환경을 구성하겠다는 의지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내달 17일부로 이용 약관에 제 11조(회원의 아이디 및 비밀번호에 대한 의무) 조항을 신설·시행한다.


이번 개정안은 고객의 아이디(ID)와 비밀번호가 외부에 누출됐다고 의심되는 경우 쿠팡이 계정 잠금 등 보호조치를 취할 수 있고 고객의 이용을 제한할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해킹, 개인정보 도용 등으로 고객의 계정이 유출됐을 경우 계정 잠금 등의 보호 장치를 통해 추가 피해를 막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조치는 최근 들어 이커머스, 통신사, IT 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면서 고객 우려가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인터파크는 크리덴셜 스터핑(한 곳에서 유출된 정보로 다른 곳에서 무작위 대입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인터파크는 지난 10일 홈페이지에 “최근 신원 불상의 자로부터 사전 수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 정보(아이디 및 비밀번호)를 이용한 로그인 시도가 발생했음을 확인했다”며 “확인 즉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관계기관 신고를 포함해 전체 서비스 점검을 통해 추가 이슈를 제어하는 등 고객의 계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모든 조치를 진행했다”고 공지했다.


지마켓도 최근 외부에서 도용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통해 일부 고객이 구입한 전자 문화상품권 등을 사용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지마켓은 사건 인지 즉시 아이디 및 비밀번호 변경 요청, 본인인증 절차 강화 등을 통해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와 함께 사이버수사대 등 관련 기관과 협조해 사건을 대응하고 있다.


지마켓은 향후 사고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적극적인 피해 보상을 실시하는 동시에 전자 문화상품권 구매 시 본인인증 절차 강화 등의 기술적 개선안 마련할 계획이다.


쿠팡 측은 “해킹, 개인정보 도용 등으로 고객의 계정이 누출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고객 계정 보호 목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함”이라고 공지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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