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EPL 득점왕 손흥민이 밀린다고? 단주마 누구길래


입력 2023.01.26 00:01 수정 2023.01.26 00: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토트넘, 네덜란드 출신 윙어 단주마 영입 임박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경기서 2골

양발 쓰는 왼쪽 측면 공격수, 손흥민과 포지션 겹쳐

부진에 빠져 있는 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이 겨울 이적시장서 공격진을 보강할 전망이다.


영국 이브닝스탠다드 등 현지 언론들은 25일(한국시각) “아르나우트 단주마의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단주마는 이미 메디컬테스트를 마쳤고, 임대이적 형식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나이지리아에서 태어난 네덜란드 국적의 단주마는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 유스를 시작으로 NEC 네이메헌,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본머스(잉글랜드) 등을 거쳐 2021년부터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뛰고 있다.


네덜란드 대표팀에도 선발됐지만 잦은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지는 못했다. 에이스 멤피스 데파이(FC바르셀로나), 코디 각포(리버풀)를 비롯해 손흥민의 전 토트넘 동료인 스티븐 베르흐베인(아약스) 등에 밀리며 대표팀 내 입지는 그리 탄탄하지 못하다.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10경기에 나와 2골을 기록 중이다. 2021-22시즌에는 리그서 10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정도로 득점력을 갖춘 윙어 자원이다.


오른발잡이로 왼쪽 윙어가 주 포지션인 그는 최전방 투톱 공격수로도 나설 수 있다는 점에서 손흥민과 역할이 겹친다. 발이 빠르고, 양발 사용에 능숙한 점도 손흥민과 닮았다. 이에 올 시즌 부진한 손흥민의 위협적인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시즌 23골로 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은 올 시즌에는 리그 19경기서 단 4골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9월 레스터시티전 해트트릭과 새해 들어 지난 5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추가골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리그서 17경기 동안 침묵을 지켰다.


이에 단주마가 토트넘에 올 경우 손흥민의 입지가 급격히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토트넘 이적이 임박한 아르나우트 단주마. ⓒ AP=뉴시스

영국 매체 ‘이브닝스탠다드’는 단주마 영입시 토트넘의 예상 베스트11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제외했다.


매체가 예상한 토트넘의 선발 라인업에서 단주마는 3-4-3 전형에서는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스리톱, 3-5-2 전형에서는 케인과 투톱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EPL서 8시즌 째 활약 중인 손흥민은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리그에서만 97골을 기록한 검증된 자원이다.


반면 단주마는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2020-21시즌 2부리그인 챔피언십 본머스에서 15골을 기록한 것이 전부다.


결국 부정적인 평가를 뒤바꾸기 위해서는 한시라도 빨리 잃어버린 골 감각을 되살려야 한다. 올 시즌 부진으로 이래저래 체면을 구기고 있는 손흥민에게 단주마 영입이 자극제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