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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이 화장실서 대변 못 보게 한다"...어느 회사 직원이 폭로한 '충격' 근무여건


입력 2023.01.26 15:46 수정 2023.01.26 15:49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gettyimagesBank

사장의 눈초리 때문에 회사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장은 변기가 자주 막힌다는 이유로 직원들의 배변 활동에 불만을 표출했다고 한다.


한 회사에서 변기가 자주 막힌다는 이유로 직원들에게 회사 화장실에서 대변 보는 걸 다는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회사에서 큰일을 보지 말라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서 작성자 A씨는 회사 사장 때문에 자신을 비롯한 직원들이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에서 변기가 막히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소변을 봐도 물이 잘 안 내려간다. 나를 포함한 여러 사람이 소변 보는 게 불안한 정도"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여러 사람의 의견 종합해볼 때 변기가 막혀서 안 내려가는 것 같은데 사장님은 누가 자꾸 대변을 눠서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자꾸 변기가 막히니 사장님은 왜 회사에 나와서 대변을 보냐고 이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면서 "집에서 볼일 보고 오지 왜 사무실 화장실에서 대변을 보냐고 한다"고 토로했다.


사장의 이런 반응에 A씨를 비롯한 직원들은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도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한다.


심지어 사장은 변기가 막힐 때면 사무실 CCTV를 확인해 범인을 잡아낸다고 한다. '화장실에 누가 들어갔는지', '얼마나 오래 화장실에 머물렀는지'까지 확인 한다고.


A씨는 "아침에 볼일 안 보고 출근할 때면 사무실에서 신호 올까 불안하다"며 "이런 걱정을 하면서 회사를 다녀야 하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끝으로 그는 "이 글을 쓰면서도 어이가 없다. 내일 출근할 생각 하니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그정도면 변기를 교체해야 하는 거 아니냐", "주말에 공사를 해도 모자를 판에 뭐 하는 짓이냐", "직원들이 불쌍하다", "당장 퇴사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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