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사 대상 포트 세일즈 등 효과
지난해 국내 주요항만 물동량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유일하게 울산항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만공사(UPA)는 27일 “2022년 울산항에서 처리한 물동량은 전년(1억8477만t) 대비 5.5% 증가한 1억9485만t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울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과 여수광양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물동량은 모두 줄었다. 전년 대비 부산항은 1764만t(4.0%), 여수광양항 2317만t(7.8%), 인천항 782만t(5.0%), 평택당진항 74만t(0.6%) 감소했다.
울산항만공사는 물동량 상승 요인으로 ▲국제유가 상승 및 석유 수요 회복 ▲탱크터미널사 대상 물동량 유치 포트 세일즈 ▲북미지역 자동차 수출 증가 등을 꼽았다.
물동량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액체화물 1억5743만t(6.0%), 일반화물 3743만t(3.5%) 늘었다. 컨테이너 화물은 지난해 11월 국내 주요항만 가운데 유일하게 반등세를 보였음에도 전년 대비 14.7% 감소한 39만TEU를 처리했다.
정창규 울산항만공사 부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서도 맞춤형 포트 세일즈, 고객 애로 해소 등으로 울산항 물동량은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며 “올해도 다양하고 실효성 있는 혜택을 도입해 수출기업 지원과 신규화물 수요 창출 등으로 성장세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