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 83.6세지만 평균 퇴직연령 49.4세…인생후반기 설계 준비 필요성 커져
전 연령 대상 아닌 만 40세 이상 65세 미만 중장년, 생애 전 영역서 준비 정도 진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1일 중장년이 인생 재설계 준비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생애설계준비지표'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측정 대상은 만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장년이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이 83.6세로 늘어나고 있지만, 평균 퇴직 연령은 49.4세로 급속히 낮아지고 있어 중장년 시기에 현재 상태를 점검하고 인생 후반기를 설계하는 준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재단이 개발한 생애설계준비지표는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고 경제적 준비 상황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관련 지표와 달리 만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중장년이 생애 전 영역에서 준비 정도를 진단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수치 중심의 객관적 문항이 아니라 현재 자신의 주관적 인식을 바탕으로 준비 정도를 맞춤 진단과 대비가 가능하다. 2개 영역, 7개 항목, 총 3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문항별 1∼5점 척도로 점수화하는 방식이다. 전체 응답에는 약 5∼7분 소요된다.
지표를 이용한 준비도 측정을 통해 개인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정부와 지자체는 진단 결과에 따른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마련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중장년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올해 서울시 중장년 1만명을 대상으로 생애설계 준비도를 확인하는 설문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심층 연구를 할 계획이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중장년 정책 국제 포럼을 개최한다. 해당 지표 개발 보고서는 50+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