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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 '예비경선 중간집계 유출' 보도에 "사실무근"


입력 2023.02.10 11:43 수정 2023.02.10 11:43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3개 기관에서 조사 후 합산 방식 설명

유흥수 "중간집계는 불가능한 일"

"기사 출처 바뀌는 등 신빙성 없어"

유흥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 본경선 진출자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8~9일 양일간 실시됐던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 중간 집계 결과가 유출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10일 유흥수 선거관리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예비경선 결과 발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사전에 투표 결과가 나갔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한 마디로 사실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 선관위에 따르면, 예비경선 여론조사는 먼저 투표권이 있는 당원 84만 명을 3등분 하고, 랜덤 샘플링으로 각 모집단에서 2,000명씩 추출한다. 이를 3개의 여론조사 기관에서 안심번호를 활용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다시 선관위가 합산하는 방식으로 최종 결과를 산출한다. 애당초 중간 집계 결과 유출이 불가능한 구조라는 의미다.


유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오늘 오전 여론조사 업체 3개에서 대표자들이 밀봉된 봉투를 가져와 선관위원장에게 전달하며 사진으로 기록도 남겼다"며 "극소수 위원장과 사무총장, 실무자가 종합한 결과를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보도가 사실이라면 3개 업체에서 결과를 얻어서 해야 하는데 공정성과 신뢰성을 생명으로 하는 여론조사 기관에서 자료를 받아 중간집계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해당 언론사에 기사의 출처를 물어봤지만 밝히지 못했고 처음에는 기사가 국민의힘 관계자였다가 정치권 관계자로 바뀌는 등 신빙성이 없는 얘기"라고 못을 박았다.


전날 펜앤드마이크는 국민의힘 관계자 멘트를 인용해 "8~9일 실시되는 컷오프 여론조사 중간 집계에서 김기현 후보가 1위를 차지했지만 과반 득표율에는 미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에 안철수 후보 측은 "예비경선 여론조사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은 시점에서 한 인터넷 매체에서 당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한 중간집계가 유출됐다"며 진상규명을 통한 유출자 제명 조치와 함께 당 선관위의 공식 입장표명을 요청하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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