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14일은 발렌타인데이다.
발렌타인데이에는 여성이 남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마음을 전달한다. 반대로 한 달 뒤 화이트데이에는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선물하며 마음을 표현한다.
이러한 발렌타인데이 유래는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기 269년 로마 황제 클라우디스 2세는 결혼 금지령을 내렸지만, 발렌티노 주교는 젊은 연인들을 몰래 교회로 찾아오게 해 주례를 서고 결혼을 시켜주었다.
사실을 알게 된 황제는 분노해 발렌티노에게 사형을 언도했고, 그날이 2월 14일이라는 것이다.
나라별로 발렌타인데이를 보내는 풍습도 다르다.
한국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며, 덴마크에서는 아네모네라는 하얀 꽃다발을 친구에게 보낸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댄스파티를 열고 하트와 큐피드가 그려진 카드를 만들어 보낸다.
서양의 풍습이었던 발렌타인데이가 한국에 들어온 것은 1980년대 중반 일본을 통해서다.
1936년 일본 고베의 한 제과점(모로조프)이 발렌타인데이와 초콜릿을 연계해 광고 활동을 벌이면서 일본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1960년 다른 제과 업체가 '선물은 남성이 여성에게만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여성이 남성에게 주체적으로 선물할 것을 권장하는 마케팅 방식을 쓰면서,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지금의 발렌타인데이 풍습이 정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