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앞두고 변동성 확대...외인 3155억 순매도
코스피가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커지면서 2450대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며 혼조세가 이어진 가운데 대형주인 2차전지 관련주의 약세도 변동성을 키웠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1포인트(0.16%) 상승한 2455.1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4포인트(0.08%) 오른 2453.25에 개장해 상승 전환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되면서 재차 하락했다가 결국 기관 순매수 전환에 상승 마감하는 등 변동성이 큰 흐름을 나타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1720억원, 개인이 946억원씩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3155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를 보였다. 이 중 네이버(1.62%), 삼성바이오로직스(0.75%) 등 5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에 LG에너지솔루션(-3.19%), LG화학(-3.19%) 등 2차전지 관련주는 3% 넘게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관련주는 중국 CATL의 배터리 가격 할인 루머, 탄산리튬 수요 위축에 따른 가격 약세 전망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의 전반적인 약세에는 견조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시장이 주목하는 이벤트인 한은 금통위(23일)와 미국 1월 PCE 물가지수 발표(현지시간 24일)를 앞둔 것도 경계감을 키웠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7포인트(1.71%) 오른 788.89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2.06포인트(0.27%) 높은 777.68에 출발해 등락을 반복하다 780선에서 마감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996억원, 726억원씩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2523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의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에스엠(-6.38%)을 제외한 9개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HLB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을 남기고 비주력 사업인 선박 사업을 물적분할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다.
환율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9.50원)보다 5.0원 내린 1294.5원에 거래를 종료하면서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