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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매출 2조 찍은 대한전선... 보통주 10주→1주로 액면병합


입력 2023.02.22 18:06 수정 2023.02.22 18:06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수주 확대에 영업익은 22% 증가

100원→1000원 주식병합도 공시

ⓒ대한전선



대한전선 지난해 매출액이 8년 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영업익도 전년 대비 22% 개선됐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매출이 2조 4519억 원, 영업이익 482억 원으로 전년도 매출 1조 9977억 원, 영업이익 395억 원에서 각각 23%, 22% 증가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수주 물량 확대와 해외 법인 실적 개선이 매출과 영업익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네덜란드 판매 법인, 베트남과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생산 법인 운영으로 현지화에 나선 것이 수주 물량 확대를 견인했다는 게 대한전선 측 설명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도 289억 원에서 203억 원으로 30% 감소했다. 실적 개선으로 법인세 비용이 늘고, 이연법인세 자산 평가가 감액된 결과다. 부채비율도 줄었다. 2021년 말 기준 266%였던 부채비율은 22년 말 82%로, 전년대비 1/3 이하로 떨어졌다.


같은날 대한전선은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0주를 1주로 병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과다한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적정 주식 수를 유지하고 주가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한 목적이다.


10대 1 비율의 병합이 완료되면 보통주 액면가액은 현재 1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아지고, 발행주식 총 수는 12억 4000만 주에서 1억 2400만 주로 줄어든다. 자본금은 1244억원으로 병합 전과 동일하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공격적인 수주 확대와 매출 촉진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며 "액면병합은 호반그룹 편입과 유상증자 등을 통해 회사의 경영 환경이 정상화됨에 따라, 과거재무구조 개선 과정에서 늘어난 주식 수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절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대한전선은 충남 당진에 해저케이블 임해공장, 쿠웨이트에 광케이블 생산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 초고압 케이블 신규 생산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임채현 기자 (hyun079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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