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선 가운데 242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0포인트(0.62%) 상승한 2427.8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07%) 높은 2414.61로 시작한 뒤 장중 2440선까지 올랐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420선에 안착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외국인만 479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57억원, 88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상위 10개 종목 중 5개 종목이 오름세로 마감했고 특히 기아(3.32%), LG에너지솔루션(2.29%), 삼성SDI(2.02%)의 상승률이 2~3%대로 높았다. 주가가 떨어진 5개 종목 중에선 SK하이닉스(-1.45%), 네이버(-1.20%)의 낙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의 상승은 중국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기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를 앞두고 전날 발표된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6을 기록, 예상치(50.6)를 웃돌면서 경기 개선 기대감이 부각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0.56%) 하락한 787.19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03포인트 (0.26%) 오른 793.63으로 개장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이 홀로 3279억원을 사들였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95억원, 640억원을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상위 10개 종목들 중 경영권 분쟁 이슈가 불거진 에스엠(0.31%)이 유일하게 상승했고 에스엠임플란트는 전날 주가와 변동이 없었다. 주가가 하락한 8개 종목 중에선 장 초반 강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인 엘앤에프(4.39%), 에코프로비엠(-3.97%), 에코프로(-3.68%)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0원 내린 1315.6원에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경제 회복 기대감에 따른 위안화 강세로 16.1원 내린 1306.5원에 출발했지만 이후 글로벌 달러가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