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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방송 뷰] 글로벌 관심·청춘 스타 등용문…달라지는 ‘사극’ 향한 인식


입력 2023.03.07 08:07 수정 2023.03.07 08:07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 영국과 스페인, 미국 등

21개 국가에서 많이 본 콘텐츠 1위 등극

갓과 한복, 그리고 고궁의 아름다움을 담은 사극이 해외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청춘 남녀의 로맨스 등과 결합한 퓨전 사극이 큰 관심을 받으면서 사극 통해 스타로 발돋움하거나 입지를 다지는 청춘 배우들도 늘고 있다. K-사극이 전성기를 맞으면서 그 위상도 사뭇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3일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라쿠텐 비키는 tvN 월화드라마 ‘청춘월담’이 영국과 스페인,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 등 총 21개 국가에서 가장 많은 유저가 시청한 작품 1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외에 네덜란드와 스웨덴, 덴마크 등 13개 국가에서 많이 본 작품 2위에 올랐으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 리투아니아 등 글로벌 75개국의 톱(TOP)5 차트인에 성공했다.


앞서 tvN 판타지 사극 ‘환혼’ 시리즈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상위권에 랭크된 바 있으며, 퓨전 사극 ’슈룹‘이 방영 당시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에서 3위 자리를 꾸준히 지키는 등 국내 사극을 향한 해외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 방송된 KBS2 ’연모’는 한국 드라마 최초로 국제 에미상을 수상하며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물론 K-콘텐츠의 인기와도 무관하지 않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금혼령’의 박상우 PD가 제작발표회 당시 “K-드라마, 특히 K-사극이 해외에서 인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 문화의 시각적인 즐거움을 드리려고 했다. 국악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음악도 사용했다. 청각적으로도 즐거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처럼, 한국의 사계절 배경으로 담기는 아름다운 고궁 등 사극 특유의 생경한 배경이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신선하게 여겨지기도 하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전통 사극이 아닌, 로맨스 등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변주된 퓨전 사극에만 이 인기가 한정된 것에 아쉬움을 표하기도 한다. 우리나라 전통을 향한 관심으로 풀이하기엔 일부 장르에만 지나치게 편중이 돼 있다는 것이다. 자칫 퓨전 사극이 한국의 전통 또는 역사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기도 한다.


그러나 사극이 새로운 글로벌 인기 장르로 거듭나면서 청춘 배우들의 호응도도 늘어나는 등 가능성이 한층 확대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앞서 ‘옷소매 붉은 끝동’ 통해 대세로 발돋움했던 이준호, 이세영 비롯해 ‘연모’의 박은빈, 로운, 그리고 ‘환혼’의 이재욱, 정소민, 고윤정, ‘금혼령’의 김영대, 박주현 현재 방송 중인 ‘청춘월담’의 박형식, 전소니 등 사극 통해 청춘스타로 발돋움하거나 입지 다지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


이 과정에서 해외 시청자, 또 젊은 시청자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끌어내면서 사극의 가능성 또한 확대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배우 신예은, 려운이 출연하는 ‘꽃선비 열애사’우도환, 김지연의 출연 예고된 ‘조선 변호사’, 하반기 방송 예고된 남궁민, 안은진의 ‘연인’ 등 여러 종류의 사극들도 줄줄이 출격을 준비 중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사극은 오랜 시간 제작비는 막대한데, PPL 등은 쉽지 않아 제작이 어려운 장르로 꼽혔다. 그런데 최근 현대적 감성 입은 퓨전 사극이 새 활로를 열고 있는 것 같다”면서 “물론 퓨전 사극 역시도 고증 부분을 비롯해 어려움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극도 가능성이 충분한 하나의 장르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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