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한강하구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 사업 펼쳐

천연기념물 제205호, 멸종위기 1급 저어새 무리도 함께 관찰돼

김포시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에서 발견된 재두루미 무리ⓒ김포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재두루미가 김포시 하성면 후평리 지역과 인근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에서 포착됐다.

7일 김포시에 따르면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국제보호종이다. 매년 겨울 한반도를 찾고 있으며 이듬해 3월경 돌아간다.

시는 이번에 하성면에서 발견된 재두루미 무리는 러시아로 북상하는 중 휴식과 먹이 취식을 위해 머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후평리 벌판을 중심으로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을 꾸준하게 펼쳐왔다. 아울러 우수한 한강하구 생태환경과 생물 종 보존 및 지역주민의 철새 보호에 대한 의식 고취 등 안전한 취·서식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 지역에서 멸종위기 멸종위기 1종 생물이자 천연기념물 제205호로 지정된 저어새 무리도 관찰된 바 있어 생물·환경적으로도 보전가치가 높을 뿐 아니라 생물다양성 확보를 위한 최적의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권현 환경과장은 "재두루미 취·서식지 보전사업은 김포시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확보를 위해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재두루미를 비롯한 겨울 철새들이 후평리 지역에서 편안히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서식 환경 조성에 큰 관심을 가질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