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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노인 실종자 봄철에 집중…사망은 겨울철에 주로 발생


입력 2023.03.14 09:47 수정 2023.03.14 09:47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최근 3년 치매노인 실종 분석·대응 방안 발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치매노인 실종 분석·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119 대원들이 실종자를 구조하고 있다.ⓒ

경기도에서 실종된 치매노인을 찾기 위한 119출동은 봄철에 집중되고, 사망 사고는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치매 노인 실종 출동 현황 분석 및 대응 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경기지역에서 치매노인 실종자 수색을 위한 소방 출동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는 데 따른 조처다.


최근 3년간 경기지역 치매노인 실종 관련 출동 건수는 2020년 218건, 2021년 253건, 2022년 292건 등 모두 763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매년 증가추세로 월평균 21건 발생하는 셈이다.


월 별로는 출동 763건 중 4월이 7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6월 71건, 5월 69건 등 활동이 편한 봄철과 초여름에 출동이 집중됐다.

이 기간 사망 11건(1.5%), 부상 23건(3%)이 발생했고, 사망사고 중 절반에 달하는 5건이 겨울철(12~2월)에 몰려 추운 날씨일수록 사망 확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치매노인의 특징을 서둘러 파악해 평소 자주 가던 곳이나 가고 싶다는 말을 자주한 곳 등 주요 장소를 우선 수색하고, 핸드폰 소지시 119종합상황실에서 위치추적을 실시해 수색할 계획이다. GPS(위성항법장치)가 내장된 배회감지기와 신발 속에 넣을 수 있는 스마트(위치추적)깔창을 지원 받아 사용하는 것도 실종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한편 도내 65세 이상 치매노인은 2018년 14만9060명, 2019년 15만9710명, 2020년 17만974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윤종열 기자 (yiyun11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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