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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예방 받은 MB "잡음 없는 공천해야 총선 승리" 당부


입력 2023.03.15 17:22 수정 2023.03.15 17:2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김기현 등 與 신임 지도부 MB 예방

MB, 尹 강제징용 해법에 "과감한 결정"

12년 만의 국빈 자격 방미 조언도

15일 사저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예방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덕담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명박 전 대통령이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대표에게 "잡음 없는 공천을 해야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15일 김기현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편 가르기를 하지 말고, 역량을 갖춘 사람을 잘 공천하면 22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고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 결과에 대해 "우리 당원들이 나라와 당을 특히 많이 걱정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힌 뒤 "현재 비상시국이고 국가적으로 종합적 위기이므로 정부와 당이 단합해 국정 운영을 할 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당정 간 공조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과감한 결정"이라며 강제징용 해법을 제시하며 한일 관계 정상화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를 극찬했다.


아울러 미국이 윤 대통령을 국빈 자격으로 초청한 데 대해 “그만큼 윤 대통령을 미국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고 평가한 뒤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이 훨씬 더 여러 가지 국가 외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 대통령이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 전 대통령 때인 지난 2011년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해 연말 사면·복권된 이 전 대통령은 주로 자택에 머물며 건강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김 대표의 캠프 출정식 축전을 통해 지지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었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예방을 마친 김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도 추진 중이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외부와의 일체 접촉을 금하고 있어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지난 2월 박 전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황교안 전 대표와 윤상현 의원이 생일상과 함께 접견을 요청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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