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의 한 유명 한식당 음식에서 쥐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식당 측은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손님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4일(현지시간) 잡지 편집자 A씨는 인스타그램에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에 있는 감미옥에서 소고기국밥을 주문했는데 역겨운 것을 발견했다"며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과 사진에는 국그릇에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들어있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A씨 남편은 "너무 역겹다. 죽은 쥐가 국밥에 들어있다. 방금 토하고 왔다"고 말했다.
A씨는 "우리가 식당에 쥐가 들어있다는 걸 알렸지만 여전히 운영 중"이라며 "안전을 생각한다면 이 식당은 제발 가지 말라"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식당을 10년 넘게 다니면서 아시아 음식과 문화를 자랑스럽게 생각했다"며 "이 사건을 결코 인종에 기반한 증오나 편견을 부추기기 위해 사용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글은 순식간에 확산했다. 현지 네티즌들은 "절대 안 간다", "음식에서 어떻게 쥐가 나올 수 있냐", "너무 역겹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식당 직원이 소고기국밥을 포장하면서 쥐를 발견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감미옥 측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감미옥 측은 A씨 게시글 댓글을 통해 "이번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수년간 2주마다 소독업체에서 정기적으로 점검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쥐 흔적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씨 측에서)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 우리가 이를 거절해서 그들이 소셜미디어로 우리를 공격하고 있는 것"이라며 "당사는 법적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