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 공군 장교에 '범죄의혹' 제기
범죄 정황 드러나야 '입건 전 조사'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 손자가 소셜미디어 동영상에서 현역 장교 중 마약·성범죄를 저지른 이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으면서 군이 사실확인에 나섰다.
국방부 조사본부 관계자는 15일 전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 아들로 확인된 전우원씨가 지난 13일부터 올린 동영상에서 제기한 범죄 의혹에 대해 "영상에서 범죄 의혹을 제기한 현직 군인에 대해 사실확인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동영상에서 마약을 사용하고 권했다고 지목된 A씨와 '사기꾼 및 성범죄자'로 묘사된 B씨는 모두 공군 중위로 확인됐다. A 중위는 국방부에, B 중위는 공군 직할부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군은 현재까지 제기된 것은 개인의 일방적 주장이고, 허위나 명예훼손일 가능성도 있어서 군 당국이 내사 또는 감사를 시작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구체적인 범죄 정황이 드러나야 입건 전 조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