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배당, 주주 이익 해쳐"
세계 양대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JB금융지주에 제출한 주주제안에 반대 의견을 밝혔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SS와 글래스루이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얼라인의 주주제안에 모두 반대를 권고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에 지난달 주당 900원 결산 배당, 김기석 후보 사외이사 추가 선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제출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해 JB금융 지분 14.04%를 보유하고 있는 2대 주주다.
ISS 측은 "지나친 배당 확대는 주주 이익을 해칠 수 있다"며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이사는 이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루이스 역시 JB금융지주의 배당 성향이 27.0%로, 다른 금융지주 평균(25.9%)과 비교했을 때 오히려 높은 수준이라고 봤다.
글래스루이스 측은 "현재 시점에서 얼라인이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정당화할 충분한 증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도 "주주제안인 이익배당 900원은 배당의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저해한다"며 "사외이사 선임 건 역시 현 이사회 구성상 추가적인 이사 선임 필요성이 낮다"고 반대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