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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내일 법사위서 '50억 클럽·김건희 특검법' 심사해야"


입력 2023.03.20 15:29 수정 2023.03.20 15:29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본회의 패스트트랙 절차 시사

6석 정의당에도 동참 강력 촉구

"진상규명 의지 있다면 결단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코바나컨텐츠 특검법'이 심사되지 않으면 본회의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가 합의돼야 한다"며 "내일 법사위에서도 진전이 없으면 민주당은 국회법 절차에 따라 추진해나가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윤석열 검찰은 살아있는 권력과 내 식구 앞에서 '선택적 부실 수사'와 '대놓고 봐주기 수사'로 일관해 특검 요구가 매우 높다"며 "그런데도 집권여당은 민심을 외면하며 정권 방탄과 엄호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열흘 전부터 법사위 처리를 요구해왔지만 국민의힘은 요지부동"이라며 "민주당은 내일 법사위까지는 처리 합의를 위해 인내하겠지만, 국민의힘이 끝내 심사를 거부하고 방해한다면 달리 방도가 없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위원장이 있는 법사위를 건너뛰어 본회의 패스트트랙에 태우려면 국회 재적 5분의 3인 180석 이상의 의석이 필요하다. 민주당과 기본소득당, 민주당에 우호적인 무소속 의석을 모두 합해도 부족하기 때문에 6석 정의당의 동참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홍근 원내대표는 "더 이상 검찰 수사나 국민의힘의 선의에 기대서 시간을 끄는 것은 사건 무마에 공조하는 꼴이고 시간만 낭비하는 일"이라며 "정의당도 특검을 통한 진상 규명에 진짜 의지를 갖고 있다면 내일 법사위 결과 이후에는 특검 추진을 위한 결단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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