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임선숙 최고위원 사의…이재명, 인적 쇄신 시동

김의겸 비롯한 대변인단 교체 가능성도 거론돼

임선숙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인적 쇄신이 시작된 모양새다. 임선숙 최고위원이 당내 갈등 상황 등을 고려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임선숙 최고위원은 지난주 이재명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임 최고위원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당내 갈등 상황과 인적 쇄신 요구 등에 따라 최고위원 수준의 쇄신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비명(비이재명)계는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지도부 개편을 공개적으로 요구해왔다. '이재명 방탄' 프레임의 원인은 친명계 일색인 지도부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중립 성향의 당내 최대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도 이 대표에게 전면적인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임 최고위원이 호남 몫이라는 점에서, 후임은 광주 재선 의원인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송 의원은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아예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이번 주 중에 제의가 됐건 뭐가 됐건 있을 것 같다. (제의를 받으면)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임 최고위원의 사퇴로 지도부 개편이 가시화된 가운데, 이 대표는 김의겸 대변인을 비롯한 대변인단도 대거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