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으아~~박태환, 으아~~울어도 좋아요, 으아”


입력 2008.08.10 12:14 수정        

배기완 SBS 아나운서, 울부짖는 감격의 현장 중계 화제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 400m 자유형 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mbc TV 중계화면 촬영) ⓒ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한국 수영의 상징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 41초 86의 기록으로 이 부문에서 아시아 최초의 금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이를 중계하던 SBS 아나운서의 어록이 네티즌들 사이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박태환 선수를 길러낸 김봉조 해설위원과 함께 중계에 임한 배기완 SBS 아나운서는 박 선수의 레이스가 진행되던 초기에는 차분한 어조로 중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박 선수의 경기가 막판에 접어들고, 박 선수가 선두로 치고 나오자 배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배 아나운서의 목소리는 갈라졌고, 그는 이내 흥분하기 시작했다.

배 아나운서는 50~150m레이스까지는 “여유가 있습니다”라고 말했지만, 350m 이후 360m, 370m,380m, 390m, 등 막판으로 접어들자 “스퍼트! 스퍼트! 스퍼트!”라며 박 선수의 최선을 다한 레이스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윽고 박 선수가 결승선에 제일 먼저 도착하자, 배 아나운서는 목이 메인 듯 “금메달, 금메달, 금메달입니다”라고 울먹였다.

이날 박 선수의 금메달 획득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의 쾌거로 불릴만하다. 서구의 건장한 선수들의 전유물이라 할 수 있는 남자 수영의 금메달을 세계 수영의 변방인 아시아 그것도 한국의 박태환이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배 아나운서는 박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자, “좋아요. 좋아요. 울어도 좋아요”라며, “아 박태환…”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배 아나운서는 또 박 선수의 나이가 20살에 불과한 것을 거론하며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박태환이 3분 41초 8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고, 은메달은 3분 42초 44를 기록한 중국의 장린이, 동메달은 3분 42초 78로 미국의 젠슨이 차지했다.

반면 박태환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자 이번 대회의 금메달 후보였던 호주의 해켓은 3분 43초 84의 기록으로 들어와 6위에 그쳐 체면을 구겼다.


☞ 소녀시대 축가속에 ´박태환의 날´ 만세!



☞ ‘마린보이’ 박태환, 미니홈피에 ‘대박>_<’ 자신감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