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부패에도 민주 지지율 상승"
"지도부, 줏대 없는 행동 계속할 경우
총선 앞두고 더 큰 위기 맞을 수 있어"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최근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국민의힘 당 지지율을 지적하며 지도부를 향해 "소신과 결기·강단을 보여 주지 않으면 당이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홍준표 시장은 3일 페이스북에 "통상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컨벤션 효과로 당 지지율이 급등하는데, 우리 당은 거꾸로 왜 지지율이 폭락하고 있는지 분석은 하고 있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우선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당대표가 부패에 휩싸여 거짓말 정당이 되고 있는데도 지지율은 고공행진하는데, 왜 우리 당은 지지율이 폭락하는지도 검토해봤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소신과 철학없이 무기력하게 줏대없는 행동을 계속 한다면 총선을 앞두고 더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며 "좌고우면 하지 말고 소신과 결기·강단을 보여주지 않으면 당이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달 27일~3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주보다 0.8%p 내린 37.1%를 기록했다.
1주 전 대비 1.7%p 오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인 47.1%와의 격차는 10.0%p까지 벌어졌다. 정의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0.1%p 내린 3.1%로 집계됐고, 무당층 비율은 0.4%p 하락한 11.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