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분들은 제대로 된 골프 규칙을 숙지하시고 계시나요. 동반자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모인 라운딩 중 기본적인 룰을 지키지 못해 인상을 쓰는 일이 벌어지면 서로 불편하겠죠?
물론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들의 라운딩에서는 골프 룰을 엄격하게 적용하지 않지만 그래도 골프가 에티켓을 지켜야 하는 스포츠인 만큼 스스로 룰을 잘 알고 따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골프는 여러 예기치 않은 상황과 환경에서 플레이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룰 또한 굉장히 복잡합니다. 그래서 골프 규칙을 모두 다 설명 드릴 수는 없지만 라운딩을 나갔을 때 골퍼들이 마주하게 될 변수들을 중점적으로 설명 드릴까 합니다.
골퍼들이 가장 많이 겪게 될 어려움은 해저드(Hazard)와 오비(O.B)입니다. 대개 아마추어들은 공이 해저드나 오비 구역에 빠질 경우 페어웨이(Fairway) 중간에 위치한 해당 티박스에서 다시 샷을 합니다.
해저드에 공이 빠졌을 때 공이 위치한 자리가 플레이 가능한 곳이라면 플레이를 해도 무방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면 1벌타를 받고 구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1벌타를 받고 구제를 받는 방법과 규칙에 대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일단 해저드에 공이 빠지게 되는 경우는 두 가지입니다. 각 해저드에는 빨간 말뚝와 노란 말뚝이 꽂혀있는데 노란 말뚝은 워터 해저드입니다.
강이나 호수 또는 계곡을 건너가는 곳에 위치한 해저드에 공이 빠졌을 때 입수 지점을 기준으로 핀과 가깝지 않게 직후방으로 공을 드롭하고 쳐야 합니다.
만약 샷이 해저드를 넘어가 경사를 맞고 입수했다면, 첫 입수 지점을 기준으로 핀과의 연장선을 그려 직후방으로 드롭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 상황이라면 최초 입수 지점을 기준으로 룰을 적용시켜 드롭을 하고, 경사를 맞고 입수된 경우라면 마지막 입수 지점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빨간 말뚝은 병행 워터 해저드입니다. 빨간 말뚝이 꽂혀있는 해저드로 공이 입수하면 입수 지점을 기준으로 투 클럽(Two Club) 드롭이나 공이 입수한 지점을 기준으로 직후방 드롭을 하여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O.B는 Out of Bounds를 칭하는 말로 공이 코스 밖으로 나간 경우를 칭하는데 O.B 역시 말뚝 색으로 구분합니다. 흰색 말뚝에서 O.B가 난 경우에는 마지막으로 샷을 했던 곳에서 동일한 상황으로 플레이합니다.
여기까지 골퍼들이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고 마주하는 상황인 해저드와 O.B에 대해서 설명 드렸습니다. 서로 룰을 숙지하고 지킨다면 보다 세련된 골퍼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이호준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