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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0.6% 국민의힘 39.4%…이재명 '사법리스크' 지수 급감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4.13 07:01 수정 2023.04.13 07:01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국힘 39.4%, 2주전 대비 6.7%p↓

민주 40.6%, 반사이익 얻어 3.3%p↑

"지도부 설화, 전광훈 논란 등 원인"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의원 선거제도 개선에 관한 결의안 심사를 위한 전원위원회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당 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도부 인사들의 잇단 설화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논란까지 겹친 것이 하락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반사이익을 얻어 소폭 상승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이틀간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 2주 전 조사 대비 6.7%p 하락한 39.4%를 기록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기간 3.3%p 상승한 40.6%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이내지만 해당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높게 나온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 밖에 정의당은 2.5%, 기타 2.1%, 없음 14.7%, 잘 모름 0.8%로 집계됐다.


권역별로 민주당은 경기·인천과 호남에서 앞섰고, 국민의힘은 영남 지역에서 우세했다. 서울과 충청, 강원·제주 등 지역에서는 혼전 양상을 보였다.


권역별 지지율은 △서울 국민의힘 36.7%, 민주 40.7% △경기·인천 국민의힘 36.8%, 민주 47.3% △대전·세종·충남북 국민의힘 39.2%, 민주 33.1% △광주·전남북 국민의힘 23.5%, 민주 59.4% △대구·경북 국민의힘 53.3%, 민주 26.4% △부산·울산·경남 국민의힘 50.4%, 민주 29.1% △강원·제주 국민의힘 36.7%, 민주 38.8%였다.


정당선호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주 전 조사 대비 6.7%p 하락한 39.4%를 기록했고, 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3.3%p 상승한 40.6%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별로는 40~50대에서 민주당이 6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각각 강세였고, 20~30대 계층에서는 양당 지지율 격차가 거의 없었다. 성별에서도 남녀 간 의미 있는 정당 선호도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연령별 지지율은 △20대 이하 국민의힘 38.9%, 민주 35.0%, △30대 국민의힘 37.3%, 민주 38.0%, △40대 국민의힘 31.9%, 민주 52.6% △50대 국민의힘 35.9%, 민주 45.6% △60대 이상 국민의힘 47.4%, 민주 34.5%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국민의힘 37.9%, 민주 40.3% △여성 국민의힘 40.8%, 민주 40.8%로 큰 차이는 없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의힘은 전당대회 이후 김기현 대표 체제의 선명성 부재와 함께 괄목할 만한 성과가 없었고, 오히려 최고위원들의 잇단 설화와 전광훈 목사 관련 논란이 겹치면서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하락세에 반사이익을 보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국민 54.3% "李 '사법 리스크' 있다"
"'리스크' 있다" 2주전 대비 5.2%p↓
"'리스크' 없다" 2주전 대비 4.2%p↑
다양한 이슈로 국민 관심 분산 효과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세에 따른 반사효과는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 지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 '사법 리스크' 지수는 지난 2주 전 조사 대비 5.2%p 하락한 54.3%를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우리 국민 54.3%가 "있다"고 답했으며, "없다"는 응답은 39.5%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물어본 결과, 우리 국민 54.3%는 "'사법 리스크'가 있다"(매우 크다 40.2%, 어느 정도 있다 14.0%)고 답했다. "'사법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39.5%(전혀 없다 22.9%, 거의 없다 16.6%)로 같은 기간 4.2%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6.2%였다.


권역별로 호남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사법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호남에서는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리스크 있음' 응답은 △서울 51.8%(없음 39.6%) △경기·인천 50.3%(없음 43.1%) △대전·세종·충남·충북 57.4%(없음 38.2%) △광주·전남·전북 44.4%(없음 46.7%) △대구·경북 61.6%(없음 31.9%) △부산·울산·경남 65.5%(없음 33.4%) △강원·제주 53.0%(없음 38.9%)였다.


연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다수 포진한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과반이었으며, 성별 분류에서 역시 남녀 모두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이 50%를 초과했다.


연령별 '리스크 있음' 응답은 △20대 57.5%(없음 36.3%) △30대 54.5%(없음 38.2%) △40대 45.6%(없음 49.4%) △50대 53.2%(없음 42.9%) △60대 이상 58.2%(없음 34.0%)로 집계됐다. 성별 '리스크 있음' 응답은 △남성 55.4%(없음 40.4%) △여성 53.2%(없음 38.7%)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들이 재판에 넘겨짐에 따라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이에 따른 피로감 누적으로 국민들이 리스크에 둔감하게 된 것"이라며 "한편으로는 여러 정치 현안이 발생함에 따라 이 대표 의혹 관련 뉴스가 각 미디어들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며 관심에서 멀어진 측면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1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8%로 최종 1008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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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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