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투어 2년 차 새 얼굴 이경섭(21)이 자신의 커리어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이경섭은 13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진행 중인 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부 투어에 데뷔한 이경섭은 15개 대회에 참가했으나 끝까지 완주했던 대회가 고작 1개 대회(LX 챔피언십)에 불과했다. 즉, 나머지 14개 대회에서는 컷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던 것.
하지만 2023시즌 개막전에서 이글 1개 포함해 버디 역시 4개를 낚으면서 생애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믹스트존 인터뷰가 처음이라는 이경섭을 만나봤다.
Q : 경기 초반부터 이글샷(11번홀)을 하는 등 오늘 컨디션이 좋은 모습이었다.
오늘 너무 좋았다. 특히 퍼팅이 잘 돼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Q : 11번홀 상황을 얘기해 달라.
티샷이 원하는 대로 잘 갔다. 세컨 샷을 레이업 하려고 생각했는데 거리가 244야드가 남아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생각했다. 편하게 샷을 하니 홀컵 바로 옆에 붙을 수 있었다.
Q : 이글샷으로 출발했고 버디도 많이 낚았다. 한때 공동 2위까지 올라갔는데 막판 보기 2개가 아쉬웠다.
- 마지막에 심리적으로 흔들렸던 것은 맞다. 마지막 퍼팅에서도 경사였는데 거리 계산을 잘못 한 것 같다. 특히 내리막 퍼팅 실수가 아쉬웠다.
Q : 지난해 15개 대회 참가해 완주했던 대회는 하나였다. 그런데 올 시즌 개막전 1라운드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요인은?
- 최근 아카데미를 바꾸면서 분위기를 전환했다.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고 태국으로 전지훈련도 다녀왔다. 형들에게 많이 배웠다.
Q :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아이언샷이다.
Q : 지난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유심히 지켜봤다.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긍정적으로 플레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항상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고 한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