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한은 "中 리오프닝 국내 효과 아직…하반기 점차 회복"


입력 2023.04.17 12:00 수정 2023.04.17 12:00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中 성장률, 서비스 위주 1%P 오르면 韓 0.09%P↑"

서울 중구 한국은행 ⓒ한국은행

중국이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 중심으로 회복하면서 리오프닝의 국내 파급효과가 지연되고 있고 올해 하반기로 감녀서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7일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중국 리오프닝의 파급효과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중국 경제의 내수 중심 회복과 정보기술(IT) 부문 등에서의 높은 재고 수준 때문"이라며 "그간 중국의 자급률 상승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제조업‧IT 비중이 높은 나라들은 중국 성장률이 제조업 위주로 1%포인트(p) 높아질 때는 성장률이 평균 0.13%p 개선되었으나, 서비스 위주로 높아질 경우에는 평균 0.09%p 개선에 그쳐 파급효과가 약화했다.


중국 1%P 성장 충격에 따른 국가별 성장 개선 효과. ⓒ한국은행

한은은 "중국 경제는 리오프닝 이후 서비스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대외 파급영향을 보여주는 수출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에 리오프닝의 효과가 아직 뚜렷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기계, 철강 등 비IT 부문이 최근 들어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나 반도체 등 IT 부문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대중 수입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 흐름을 보이다가 올해 들어 이차전지 재료 등 원자재 수입을 중심으로 반등해 1분기 대중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됐다.중국인 관광객도 중국 정부의 단체관광 불허, 한중간 항공편 부족 등으로 회복이 더뎌 전체 방한 관광객 수 회복을 제약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한은은 "앞으로 대중 수출은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IT경기 부진 완화,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글로벌 IT 경기의 회복 시점 및 속도와 더불어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 등이 대중 수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존하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중국 관광객 회복 여부도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효숙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