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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맞잡은 김한길·김관영…국민통합위, 전북도와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23.04.26 17:42 수정 2023.04.26 17:43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김한길 "전북이 더 발전하는 게 국민통합

특별자치도가 되면 능력 빼어난 김관영에

더 많은 권한…전북의 미래 영광 맞을 것"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26일 국민통합위와 전북도 간의 업무협약식을 앞두고 전북도청에서 만남을 갖고 있다. ⓒ국민통합위원회

오랜 정치적 인연을 갖고 있는 김한길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손을 맞잡았다. 국민통합위는 전라북도와 업무협약식을 맺고 지역협의회를 통해 광역교통법 개정 등 지역 현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는 26일 전북도청에서 국민통합위와 전북도 간의 업무협약식 및 지역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김관영 지사는 지난 2013년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시 김한길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도운 뒤, '김한길 체제'에서 대표비서실장을 지내 한때 김한길계 핵심으로 분류된 바 있다. 비록 지금은 당적(黨籍)을 달리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과거의 정치 인연을 떠올리며 인사말에서 김 지사에게 거듭 고마운 뜻을 표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따뜻하게 맞아준 김관영 전북지사에게 감사드린다"며 "김관영 지사는 국회의원으로서 나와 함께 정치동료로 함께 지냈기 때문에 그 김관영 의원이 이제는 도백으로서 전북의 도정을 맡고 있는 모습을 현장에 와서보니까 참 남다른 감회가 있고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북도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전통문화를 오롯이 담고 있는 가장 한국적인 고장으로, 예로부터 온후한 인심의 맛과 멋, 그리고 예향으로 정평이 나있다"며 "현재 전북은 수소산업·농생명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새만금은 미래신산업과 관광·레저의 중심지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어, 나라 발전을 견인할 잠재력으로 가득한 땅"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처럼 전북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김 위원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시대의 개막으로 전북의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전북의 번영과 발전이 곧 국민통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호남이 우리나라 민주화를 위해 큰 희생을 치렀으니 이제는 잘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의 말에 국민통합의 핵심이 있다"며 "영호남 갈등 해소보다는 전라북도가 더 발전해 우리나라의 번영과 미래의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과정에서 진정한 국민통합이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제정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새로운 전북의 미래를 여는 소중한 기회이자 전환점"이라며 "특별자치도가 되면 내가 그 능력의 빼어남을 잘 알고 있는 김관영 지사의 권한과 책임이 더 커져, 우리 전라북도의 미래가 큰 영광을 맞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국민통합위는 함께 혁신하고 성공하는 새로운 전북이 될 수 있도록 가장 든든한 친구이자 동지가 되겠다"며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의 중심인 전북이 국민통합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전북도민의 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업무협약식을 마친 국민통합위는 곧이어 전북 지역협의회 위원 위촉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전북 위원으로는 전북에서 명망이 높은 21명이 위촉됐으며, 앞으로 국민통합위와 전북도 간의 소통과 지역현장 중심의 국민통합 실현을 위해 활동하게 된다.


이날 1차 회의에서 김한길 위원장과 전북 지역협의회 위원들은 현행 광역교통법은 광역시가 있는 대도시권만을 지원해, 광역시가 없는 전북은 광역교통시설 지원에서 소외됐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 따라서 전북에 대한 광역교통시설 지원 근거 마련을 위해 광역교통법 개정이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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