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서 산드로 바자제에 한 점 차 신승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안방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서울 SK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4 한 점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이 국제대회 개인전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우승은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 월드컵 이후 약 1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우승이다. 오상욱은 4년 전 서울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며 강세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서 현재 세계랭킹 2위 아론 실라지(헝가리)에 15-6으로 완승을 거둔 오상욱은 8강서 김준호(화성시청)에게 한 점 차 신승을 거두고 올라온 바자제와 결승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4-12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오상욱은 바자제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우승 포인트에서 정확한 한방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위, 대표팀 맏형 (국민체육진흥공단)은 64강전에서 미첼 새런(미국)에게 9-15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