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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오상욱, 4년 만에 서울 그랑프리 우승


입력 2023.04.30 09:30 수정 2023.04.30 13:5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결승서 산드로 바자제에 한 점 차 신승

오상욱.(자료사진) ⓒ 뉴시스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이 안방서 열린 사브르 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2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SK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3 서울 SK텔레콤 펜싱 그랑프리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산드로 바자제(조지아)를 15-14 한 점 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오상욱이 국제대회 개인전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해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동메달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우승은 지난해 5월 스페인 마드리드 월드컵 이후 약 1년 만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사브르 그랑프리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우승이다. 오상욱은 4년 전 서울에서 열린 대회에서도 정상에 서며 강세를 이어갔다.


준결승에서 현재 세계랭킹 2위 아론 실라지(헝가리)에 15-6으로 완승을 거둔 오상욱은 8강서 김준호(화성시청)에게 한 점 차 신승을 거두고 올라온 바자제와 결승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14-12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오상욱은 바자제의 반격에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우승 포인트에서 정확한 한방을 성공시키며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편, 한국 남자 사브르 선수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은 9위, 대표팀 맏형 (국민체육진흥공단)은 64강전에서 미첼 새런(미국)에게 9-15로 졌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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