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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도 문제, 김남국은 더 큰 문제 [정기수 칼럼]


입력 2023.05.09 04:04 수정 2023.05.09 06:41        데스크 (desk@dailian.co.kr)

60억 코인, 대장동 저수지 발(發) 의혹에 이해 충돌까지

이준석, 유력 정치인으로 투기판 돈벌이 자랑

김남국은 위선, 내로남불 민주당 의원 전형

이재명 호위무사 송영길과 함께 자금 출처 미스터리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데일리안 DB

“매일 밤마다 조국(曺國)을 위해 기도한 후 잠자리에 든다.”

국회 수준을 사상 최악으로 떨어뜨린 민주당 의원들의 대표 김남국의 ‘어록’이다. 한때 유력 대권 주자라서 잠자기 전에 기도하며 그를 걱정하고 응원도 했나?.


자녀 입시 서류 위조 부정으로 부인에 이어 형이 확정되고 있는 사람에게 구애한 그는 아부와 유치, 위선의 내로남불을 온몸으로 구현하는 진보좌파의 전형이다. 바로 돈과 권력 추구다.


김남국은 ‘읍소’ 후원금 모집에도 최고 선수였다. ‘가난 코스프레’로….


“후원금이 텅텅 비었다. 청년 정치인은 모금하기가 정말 쉽지 않다.”

‘앵벌이’ 시점이 60억원대 코인을 인출한 뒤다. 3억원을 훌쩍 넘겨 여야를 통틀어 1등 ‘수금자’가 되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2개월 사이 거액의 가상 화폐가 움직인 김남국의 이 코인 투기 행위를 이상 거래로 보고 검찰에 통보, 서울지검이 수사에 들어갔다.


김남국은 조국이 꺾인 뒤에는 이재명에게 바짝 붙었다. 동향(전남)의 경쟁자인 이낙연을 맹렬히 비난하며 그의 수행실장이 됐다. 이후 이재명 후보 호위무사 최측근 전현직 의원 그룹 ‘7인회’ 일원이 됐다. 또 문제인-이재명 살리기 검수완박 입법 쿠데타 선봉에 선 ‘처럼회’ 멤버이기도 하다.


김남국의 ‘60억 코인 보유’ 사태의 법적 문제 핵심은 자금 출처와 이해 충돌이다. 검찰의 칼끝은 이재명의 대장동 저수지가 김남국이 최고 시세 60억원에 달하는 암호(가상) 화폐를 사들인 돈의 발원지(發源地)인지를 겨누게 될 것이다. ‘돈 봉투’ 송영길에 향하는 궁극적 의문과 같다.


김남국은 돈이 많지 않다. 국회의원으로서 첫해 12억원을 신고했다가 2년 후 15억원으로 늘었을 뿐이다. 코인 60억원어치를 투자하려면 그 10배 정도의 재산가여야 한다. 정상인이라면 전 재산을 털어 수익이 불확실한 대상에 투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는 전 재산(15억원)으로도 살 수 없는 규모(60억원)를 가지고 있었다. 미스터리 아닌가?.


그리고 그는 이 화폐를 ‘코인 실명제’가 발효되기 직전에 전량 인출(그는 이체라 주장) 했다. 흔적을 지워 버린 것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김남국은 국회의원 배지를 당장 떼어 내 반납해야 한다.


그는 불법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국회의원 재산신고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보유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것 뿐이다. 투자금은 주식을 매도한 대금으로 마련했고 모든 거래는 투명하게 진행됐다. 일부만 현금화했고 거의 대부분을 여전히 코인으로 보유 중이다. 거래소를 바꾼(이체한) 것 뿐이다.”

그렇다면 김남국은 매도 전 주식에 대해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 그게 왜 재산 신고에서는 빠졌는지도…. 그리고 현재 보유 중인 코인 내역도 공개해야만 할 것이다. 그것이 국회의원의 의무이고 자세다.


김남국은 이미 이해 충돌로 실정법을 위반했다. 의원직 박탈 감이다. 그는 2년 전 ‘부스럭 돈 봉투 만지는 소리’의 주인공 노웅래 등 민주당 의원 9명과 함께 가상 자산 소득 과세 유예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법(이 개정안도 김남국이 대표 발의자였다)과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은 국회의원 본인과 가족 이익을 위한 법안 발의는 물론 해당 안건은 심사조차 못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투기도 하고 관련 법도 발의한, 이중인격의 그는 이해 충돌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법 발의도 해석도 자기 멋대로다.


“법률적으로 이해 충돌에 해당하지 않는다. 만약 과세했더라도 (코인이) 폭락해서 혜택을 실질적으로 보는 게 아니었다.”

김남국 코인 스캔들로 여당 대표직에서 쫓겨난 이준석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가 “이준석은 암호 화폐로 돈 벌었다고 자랑해도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문제가 되는가?”라고 걸고 넘어져서다.


“선거 한 서너 번 치를 정도의 돈 벌었다. (암호 화폐) 자동 투자 프로그램을 재미로 짜 봤는데 수익이 난 것 같다.”(과거 이준석 발언)


“다급해도 법률가답게 대처하시라. 나는 항상 알고리즘 트레이딩을 했다. 공개장에서 취득하고 판매하면 아무 문제 없다. 비공개 내부정보 이용 등으로 다량을 취득하면 의심받는 것이다.”(현재 이준석 반박)


이준석의 말대로라면 서울 노원에서 3연속 떨어진 선거 비용(6억원 내외)을 20~30대가 자살까지 한 사기 투전판에서 거둬들인 셈이다. 야당 유력 정치인(당 대표 되기 전엔 최고위원)의 윤리 문제다.


김남국과 이준석은 각각 40세와 38세, 진보와 보수 양 진영의 젊은 얼굴들이다. 대학 졸업 후 생계를 위해 일해 본 적이 없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현재 직업은 말장난, 수입은 도박형 투자로 만드는 재주도 비슷하다. 한 사람은 내부 총질, 다른 한 사람은 무식이 말장난의 주 내용이다.


ⓒSNS 캡처

김남국이 한동훈 앞에서 망신당한 ‘이모’와 ‘오스트레일리아’ 발언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지금 안산 단원을 지역구 동네에 내걸고 있다는 이 현수막 문구는 뭔가? 의식화 대학생도 아닌 고교 1년생 수준이다.


“윤석열의 퍼주기 노래방 외교. 점수는요? 0점”

글/ 정기수 자유기고가(ksjung724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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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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