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박찬대, 아직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도 바로잡거나 사과 안 해"
"이번에는 가짜뉴스 바로잡고 사과할 것 정중히 요구"
박찬대, 라디오 인터뷰서 "법무부 장관, 가상화폐 보유여부 공개요구 거부"
'한동훈이 명시적으로 그런 말 했느냐' 질문에는 "한 번 더 확인할 필요 있는 것 같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18일 자신이 고위공직자의 가상화폐 공개를 거부했다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의 주장에 "이제는 김의겸 의원 대신 박찬대 의원께서 민주당발 가짜뉴스를 담당하기로 한 것이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박 의원은 아직 '청담동 술자리' 가짜뉴스도 바로잡거나 사과를 안 하고 있는데 그 가짜뉴스를 아직도 믿는 국민이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장관은 "그래도 이번에는 가짜뉴스를 바로잡고 사과할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김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이후 박 의원이 최고위에서 진실규명을 요구하며 가세했던 전례를 지적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가상화폐와 관련된 정부 부처 16곳에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공개하자고 했는데 갑자기 법무부 장관이 그건 '사적 영역의 부분이고 개인정보의 부분'이라며 거부해버렸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이 거부했었나'고 묻자 박 의원은 "공개 대상이 아니라고 해서 거부했다"며 "공직자의 윤리와 재산등록 범위가 무엇인지 논란이 되는 상황이고, 검찰이 계좌 압수수색까지 들어간 상황에서 거부하는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진행자가 다시 '한 장관이 명시적으로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묻자 박 의원은 "그렇게 물어보니 한 번 더 확인할 필요는 있는 것 같다"고 한발 물러섰다.
법무부 역시 이와 관련해 "박 의원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공무원 행동강령에 따라 '가상자산 직무 관련 공무원'의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연 2회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고,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점검한 결과 장·차관을 포함한 직무 관련 공무원의 가상자산 보유가 없었다는 점을 10일 공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