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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우주·방산·바이오헬스 등 협력 강화키로


입력 2023.05.20 14:11 수정 2023.05.20 14:11        데일리안 히로시마 =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히로시마 G7 정상회의 참석 중 양자회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K-9 자주포(인도명 바지라)를 포함한 방산 협력은 물론 디지털, 바이오 헬스, 우주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번 한·인도 정상회담은 올해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개최한 첫 대면 회담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의 한 호텔에서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기로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2010년 발효한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양국의 교역을 더욱 확대하고, 새로운 분야의 협력을 개척해 다가오는 50년을 준비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인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리 기업에 합당한 관세 부과 기준이 적용되도록 모디 총리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다양한 이슈에서 유사입장국인 한국과 인도가 민주주의의 연대 위에서 공고한 협력의 틀을 구축하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한국의 인태 전략과 인도의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과의 조화 속에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함께 기여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한국이 미국과 공동 주최한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모디 총리가 참석한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인도가 연대해 지역과 세계 문제에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했다.


이에 대해 모디 총리도 공감을 표하면서, "양국의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양 정상은 또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의 개발과 기후대응 노력을 함께 지원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G7 의장국인 일본 초청에 따른 참관국 자격으로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히로시마 방문 첫날인 전날(19일) 호주·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이날에도 각국 정상과의 회담을 이어간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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