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확대회의
성일종 "괴담으로부터 어민들 보호하겠다"
"현재까지 바다에서 나온 수산물 중 방사능 오염된 것 없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킴이 검증 TF위원장)
국민의힘이 7일 더불어민주당이 부산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류 반대 규탄대회를 개최한 것에 대해 "민주당의 '방사능 괴담'이 어민들을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고 맹폭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광기의 선동적 괴담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민주당은 오염처리수 문제와 관련해 과거 문재인 정부에서는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부에서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다.
성일종 국민의힘 우리바다 지키기 검증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우리바다지키기검증TF 확대회의에서 "우리 수산물이 방사능에 오염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과학이라는 무기를 들고, 괴담으로부터 어민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주요 종묘장에서 거래되는 치어 판매가 최근 한두 달 사이에 거의 거래절벽에 가깝다"며 "향후 수산물 소비 하락에 대한 두려움의 징조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우리 바다를 '방사능 바다'로 호도하고, 우리 수산물을 '방사능 수산물'이라며 괴담을 퍼뜨린 결과가 바로 이것"이라며 "피해는 모두 우리 어민들이 보고 있다. 아직 방류는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민주당이 전국적으로 얼마나 방사능 괴담 퍼뜨리기에 열중했는지 벌써부터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성 위원장은 민주당의 '방사능 괴담'은 과거 '성주참외 사드괴담' '광우병 괴담'의 연속선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과거 경북 성주군의 참외 생산액은 2014년 3447억원, 2015년 4020억원으로 증가추세에 있었다"며 "그런데 2016년 민주당이 '사드 전자파에 온몸이 튀겨진다' '성주참외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며 사드괴담을 퍼뜨리자 3710억원으로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당시 참외밭을 갈아엎은 농가들만 큰 피해를 보았지만, 민주당은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광우병 괴담 때도 마찬가지였다. 미국산 소고기 먹고 광우병 걸린 사람이 전 세계에 한 명이라도 있었냐. 민주당은 '30개월 미만 소고기만 수입해서 안전한 것'이라고 변명하는데, 그럼 30개월 이상 미국산 소고기 먹고 광우병 걸린 사람은 전 세계에 한 명이라도 있었냐"며 "민주당은 이에 대해 대답해 보시라"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지난 주말에도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에서 장외투쟁을 벌이며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로 우리 어민 다 죽는다며 증명되지도 않은 괴담을 주장했다"며 "마치 미국산 소고기 먹으면 당장 광우병 걸리고 다 죽는다고 했던 광우병 사태와 똑같은 모습"이라고 했다.
이어 "한 문장의 괴담 선동은 물 마시는 것보다 쉽지만, 이를 반박하기 위해선 수많은 검증과 증거가 필요하다는 걸 악용하는 선동 정치의 피해는 결국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도 "정략적 의도로 '광우병 시즌2'를 열려다 횟집 수산시장 망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괴담 선동'을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IAEA가 6월말이든, 7~8월이든 최종 보고서를 낼 것 같은데 그 전에 시찰단이 가서 받아왔거나 요청한 자료를 속도를 내서 검토하고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며 "주요 수산물 생산해역 등을 추가해 올해부터 52곳으로 늘린 방사능 조사정점을 '플러스알파(+α)' 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과 800여종의 수산물에 대해 더 꼼꼼히 방사능 오염성 측정을 하는 방안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부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최근 실시한 현장 시찰에 대해 "과학기술적 검토 과정에서 유의미한 진전을 가져왔다"며 "이번 시찰로 확보한 자료와 함께 앞으로 추가적인 정밀 분석과 확인 작업을 통해 보다 종합적으로 일본의 계획을 검토하고 평가해서 그 결과를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