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젊은 층의 자산 증대를 위해 마련한 청년도약계좌에 은행권이 최고 6%대의 금리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이뤄진 청년도약계좌 1차 금리 공시에서 참여 은행들이 제시한 최고 이자율은 평균 5.9%였다.
이는 각 은행의 기본금리에 소득 우대금리와 은행별 우대금리를 모두 더한 값이다. 청년도약계좌의 소득 우대금리는 ▲총급여 2400만원 이하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연말정산한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된다.
청년도약계좌 취급을 신청한 은행들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책정한 곳은 기업은행으로, 기본금리에 각종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6.5%를 나타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BNK경남은행의 해당 이자율이 6.0%로 높은 편이었다. 이밖에 ▲BNK부산·DGB대구은행 5.8% ▲광주은행이 5.7% ▲전북은행 5.5% 순이었다.
다만 이번에 공시된 이자율은 아직 최종치는 아니다. 금융당국과 은행은 향후 시장 반응과 여론 등을 종합해 오는 12일 청년도약계좌의 최종 금리를 공시할 예정이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건 정책형 금융상품이다. 매월 7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납입하는 5년 만기 적금상품으로 정부 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등을 제공한다.
만 19~34세 청년 중 개인소득 연 7500만원 이하와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기준을 충족하는 청년이 대상이다. 개인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청년이 5년간 매월 40만~70만원을 내면 정부기여금을 최대 6%까지 받고 비과세 혜택도 적용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