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정부 대일 외교 관해 "일관성 있다고 느꼈다"
"한일관계 개선 의의는 북한 문제 공동 대응"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에 대해 "전혀 흔들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인터뷰에서 "지난 3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을 때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그의 입장이 일관성이 있다고 느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과 스가 전 총리는 지난 3월 17일과 지난달 31일 각각 일본 도쿄,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동했다.
스가 전 총리는 지난 3월 윤 대통령과 만났을 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 "처리수를 봐달라"고 말했지만, 윤 대통령의 반응은 냉정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자신을 갖고 있다고 느꼈다"며 "국민이 마지막에는 알아준다는 생각으로 하는 거 아닐까"라고 말했다.
스가 전 총리는 대북 문제에 대해서는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가 전 총리는 "북핵 문제에 있어 한·미·일 3국이 협력하는 것과 일본·미국이 독자적으로 해결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북한 미사일을 우습게 보면 큰일 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