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틋한 안익수 감독 “황의조 대안? 없습니다”

FC서울 공격수 황의조, 올 여름 거취 관심

올 초 구단과 체결한 단기 계약 6월로 종료

FC서울 황의조.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안익수 감독이 제자 황의조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안익수 감독은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서울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는 황의조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황의조는 곧바로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됐지만 적응에 실패하며 새로운 팀을 물색했다.

유럽 내 이적이 어려웠던 황의조는 올해 초 서울과 6월까지 단기 계약을 체결했고, 조만간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서울은 계약 연장을 원하는 눈치다. 지난 주중에 열린 경인더비서 인천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하며 점차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는 황의조이기에 서울 입장에서는 만약 팀을 떠난다면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는 안익수 감독도 마찬가지다. 안 감독은 “오랜만에 멋진 득점을 했는데 그동안 멋진 행보를 보여왔다”며 “골로 다가오는 부분이 다소 늦었지만 의조다운 모습으로 FC서울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황의조의 향후 거취와 관련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은 경기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어떤 모습으로 성원해 주신 팬들에게 다가갈 것인지가 더 프로페셔널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황의조의 대안을 묻는 질문에는 “없습니다”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진 못했다.

한편, 포항전에 선발 원톱으로 출격하는 황의조는 올 시즌 처음으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