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시도 제지 후 3시간 구금…공항경찰대 인계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의 승객이 비상구를 연 사고가 한달도 되지 않아 유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세부에서 인천공항으로 제주항공 7C2406편 항공기에서 한 승객이 출입문을 열려고 시도했다.
해당 승객은 맨 처음 비상구에 배정받았다가 이륙 1시간 후부터 가슴이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승무원들에게도 부적절한 언행을 하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지속해 승무원들은 해당 승객을 일차적으로 앞자리로 이동시켰다.
이후 자리를 옮긴 승객이 문 쪽으로 접근하자 승무원들은 승객의 행동을 제지한 뒤 3시간 동안 구금했다. 항공기는 3만피트 이상의 고도에서 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륙 1시간 이후에는 고도가 높기 때문에 어차피 기압 차이로 열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착륙 뒤 해당 승객은 공항경찰대에 넘겨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아시아나항공에서 한 승객이 착륙 직전 상공 200m 지점에서 출입문을 개방한 사건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