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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 한 세트 획득' 한국 여자배구, 전패 유력…세사르 감독 "성장에 무게"


입력 2023.07.01 19:20 수정 2023.07.01 19:22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자료사진). ⓒ 뉴시스

한국 여자배구가 중국을 상대로 한 세트를 따냈지만 패배는 막지 못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은 수원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펼쳐진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세계랭킹 6위 중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1-3(13-25 21-25 25-21 15-25)으로 졌다.


김다은이 17점을 올렸지만 블로킹에서 크게 밀린 데다 범실도 많아 이길 수 없었다.


올 시즌 대회 11연패. 2021년 대회까지 포함하면 무려 26연패다. 지난해 이어 VNL 2개 대회 연속 전패 위기다. 오는 2일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7위 폴란드와 격돌을 앞두고 있다. 도쿄올림픽에서 김연경과 한국을 4강에 올려놓은 스테파노 라바라니 감독이 이끄는 폴란드는 예선 1위(9승2패)를 달리고 있는 강팀이라 한국의 전패가 유력하다.


세계랭킹 34위까지 떨어진 한국 여자배구는 강소휘(GS칼텍스)-김다은(흥국생명)-정지윤(현대건설)-이다현(현대건설)-이주아(흥국생명)-김다인(현대건설)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1세트부터 8개의 범실로 무너졌다. 13점을 뽑는데 그친 한국은 2세트 들어 이주아-김다은의 공격이 살아났지만 세트는 따내지 못했다.


홈팬들의 변함없는 응원 속에서 3세트는 따냈다. 김다은이 6점을 올렸고, 몇 차례 고비에서 호수비를 선보인 강소휘가 마지막 공격을 성공시켜 3세트를 가져왔다. 이번 대회서 얻은 세 번째 세트다.


거기까지였다. 4세트에서는 중국 블로킹 벽에 막혀 힘을 쓰지 못한 채 허무하게 무너졌다.


최근 지도력 의문과 함께 논란의 빌미를 제공하는 발언으로 도마에 올랐던 세사르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승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같은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준다면 승리라는 결과도 따라올 것"이라며 “당장은 승리보다 우리가 좋은 배구를 보여주면서 성장하는 것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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