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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번째 올스타’ 강민호만한 레전드 포수도 없다


입력 2023.07.05 00:16 수정 2023.07.05 00:16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14번째 올스타전 출전, 이종범 제치고 단독 2위

홈런과 최다 출장 등 누적 기록에서도 역사에 도전

강민호. ⓒ 뉴시스

삼성 포수 강민호(38)가 14번째 올스타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오는 15일 사직 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감독 추천선수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강민호는 SSG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드림 올스타에 추천 선수로 선정, 무려 14번째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프로 20년차를 맞이한 강민호는 단 6시즌을 제외하면 꼬박 올스타전에 출전했다는 뜻이다.


이는 올스타전 최다 출전 역대 2위의 대기록이다. 앞서 강민호는 은퇴한 이종범과 함께 통산 13회 출전으로 공동 2위를 이뤘으나 올 시즌 단독 2위로 올라섰고 이제 은퇴 전까지 한 번만 더 별들의 잔치에 초대를 받는다면 양준혁(15회)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강민호. ⓒ 뉴시스

강민호의 올스타 선정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어느덧 30대 후반 나이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 타율 0.313 10홈런 40타점을 기록, 전성기 못지 않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4년 롯데에서 데뷔한 강민호는 이듬해부터 주전 안방마님 자리를 꿰찼고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며 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포수로 발돋움했다.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2014년에는 당시 역대 최고액인 4년간 75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고 2018년 삼성으로 이적하며 다시 한 번 4년간 80억원의 잭팟을 터뜨렸다. 계속해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나간 강민호는 지난해 삼성에 잔류했고 세 번째 FA 계약에서도 4년간 최대 36억원의 만족스런 조건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특급 활약을 워낙 오랫동안 기록한 선수답게 많은 기록들을 갈아치울 준비가 된 강민호다. 이제 1개의 홈런만 더한다면 은퇴한 박경완(314홈런)과 포수 최다 홈런 기록 타이를 이룰 수 있고, 1128타점으로 이미 포수 최다 타점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또한 올 시즌 부상없이 꾸준히 출전 가능하다면 박용택이 보유한 최다 출장(2237경기) 기록까지 경신 가능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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