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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세대 마지막 월드컵’ 여자축구, 8강 진출 이룰까


입력 2023.07.05 20:29 수정 2023.07.05 20:2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010년 U-20 월드컵 3위, U-17 월드컵 우승 주역 멤버 주축

지소연, 조소현, 김정미 등 베테랑 선수들은 마지막 월드컵 유력

2015년 대회서 기록한 월드컵 최고 성적 16강 뛰어넘을지 관심

훈련 중인 여자축구대표팀. ⓒ 대한축구협회

오는 20일 개막하는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콜린 벨호가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 23명을 발표하며 본격 출항을 알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 23명 명단에는 골키퍼 김정미(인천현대제철), 윤영글(BK헤켄)을 비롯해 김혜리, 임선주, 장슬기, 최유리(이상 인천현대제철), 지소연, 추효주(이상 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튼), 박은선(서울시청)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오랜 시간 한국 여자축구를 지탱해 온 황금세대들이 함께 나서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월드컵에 나서는 지소연, 임선주, 김혜리 등은 2010년 20세 이하(U-20) 여자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3위까지 이끈 주역들이다. 여기에 장슬기와 이금민 등 2010년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우승 주역들이 가세했다.


또한 2015년 캐나다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견인한 베테랑 미드필더 조소현과 김정미까지 황금세대가 총출동하는 이번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크다.


다만 대다수 베테랑들은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다.


1984년생 김정미는 2007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월드컵 참가 선수가 된 케이시 페어와는 무려 23살 차이다. 여기에 여자 대표팀 A매치 최다 출전(144경기)에 빛나는 지소연과 조소현도 2027년에 열리는 다음 월드컵을 장담할 수 없다.


월드컵 최종명단 발표 직후 콜린 벨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최종 명단을 추린 대표팀은 오는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이티와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국내 평가전을 치른 후 10일 ‘결전의 땅’ 호주로 출국한다.


20일 개막하는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H조에 묶인 여자축구대표팀은 25일 콜롬비아, 30일 모로코, 다음 달 3일 독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이 중 2위 안에 들어야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황금세대가 출격하는 이번 월드컵에서 여자축구는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벨 감독은 구체적인 목표를 수치화하지는 않았지만 김정미와 조소현 등 베테랑 선수들은 야심차게 8강을 언급했다.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벨호의 최대 강점은 조직력이다. 지난 2019년 10월 벨 감독이 부임한 이래 오랜 시간 동안 호흡을 맞추며 산전수전을 다 겪은 마지막 황금세대들이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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