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실시협약안 행정예고…내년 상반기 착공 예정, 공사기간 66개월 예상
7월 10일~8월 18일 모집…정원의 30%, 사회적 배려대상자 우선 선발
기초생활수급자 외 자립준비청년, 보호연장아동까지 총 43대 지원
1. 국내 첫 '도로+빗물저류' 이수∼과천 복합터널…6년 만에 가시권
국내 처음으로 도로와 저류배수(빗물) 터널을 함께 짓는 '이수∼과천 복합터널' 건설 계획이 6년 만에 가시권에 들어왔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안 행정예고'를 했다. 이달 26일까지 행정예고에 대한 의견을 받은 뒤 시 재정계획심의와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심의 등을 거쳐 실시협약과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가 이어진다. 연내 실시협약을 맺으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고 준공 예상 시점은 2030년이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구 동작동 이수교차로에서 경기 과천시 과천동 남태령 지하차도 사이 5.4㎞ 구간에 왕복 4차로 도로 터널과 3.3㎞ 길이 빗물터널을 함께 만드는 사업이다. 이 터널은 개통할 경우 도로 터널과 빗물터널을 함께 갖춘 국내 첫 복합터널이 된다. 단일 공간을 평상시 도로 터널로 쓰다가 폭우 시에는 빗물을 모아두는 용도로 활용하는 다기능 구조가 아니라 각각의 별도 공간으로 함께 건설한다.
시는 실무협상 과정에서 빗물터널 용량을 31만7000t에서 42만4000t으로 키워 저류 기능을 강화했다. 당초 하천법에 근거해 설계 강우 빈도를 30년 기준으로 추진했지만,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집중호우 등에 대응하려면 50년 기준으로 상향해야 한다는 의견을 일부 반영한 것이다. 저류 용량이 늘면서 총사업비도 처음 추정했던 4653억원보다 다소 늘었다. 구체적인 사업비는 실시협약 확정 후 공개한다.
2. 서울시, 올해 하반기 직업교육훈련생 1930명 모집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직업교육훈련생 1930명을 1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시 직업훈련교육은 서울산업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고 구직을 희망하는 시민의 기술교육과 취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만 15세 이상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서울시에 거주지 등록된 외국인영주권 취득자와 배우자가 내국인인 결혼이민자, 그 자녀도 교육받을 수 있다. 모집인원은 정규과정 66개 학과 1685명, 단기과정 10개 학과 245명 등이다.
시는 중장년 전직 특화 교육과정을 지난해 8개에서 올해 17개로 2배 이상 확대해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패션디자인 입문, 조경관리 입문 등 15개 과정에서 훈련생을 모집한다. 전체 훈련생 정원의 30%는 사회적 배려대상자를 우선 선발한다. 서울시에 주민등록을 둔 만 15세 이상 34세 미만의 보호시설 거주 청년·자립준비 청년은 정원 외로 뽑아 홀로서기를 지원한다.
훈련에 필요한 수강료·교재비 등은 전액 무료다. 재학 중에는 국가기술자격시험 기능검정료를 지원하고, 1일 5교시 이상 교육하면 식사를 제공한다. 수료생은 사후관리로 취·창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직업교육을 받고 싶은 시민은 구비서류를 갖춰 각 기술교육원에 방문하거나 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3. 서울시, 자립준비청년에 노트북·모니터 일체형 PC 지원
서울시는 '사랑의 PC 보급 사업'의 하나로 자립준비청년에게 노트북과 모니터 일체형 PC 등 총 43대를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와 자립준비청년의 실질적인 자립 실현을 위한 것으로, 글로벌마케팅·광고 커뮤니케이션 전문회사인 하바스코리아에서 사용 후 불용 예정 물품을 기증한다. 사랑의 PC 보급사업에서 민간 기부를 통해 노트북을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하바스코리아 측에서 자립준비청년 후원 의사를 밝혀 지원이 이뤄졌다.
이에 따라 서울시아동자립지원사업단이 대학교 진학과 취업을 꿈꾸는 자립준비청년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2001년부터 불용 처리 예정인 PC를 수집해 인터넷 검색·동영상 시청 등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비하고 정보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사랑의 PC 보급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PC 수집 대상 기관을 본청에서 산하기관·자치구까지 확대했으며 지정 기탁으로 민간 단체에서 기부받은 PC도 활용한다. 지원 대상도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장애인뿐만 아니라 자립준비청년과 보호연장아동까지 확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