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형 류현진, 왼쪽 팔꿈치 부상 털어내고 후반기 복귀 예정
최지만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홈런포, 후반기 활약 예고
김하성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 성적, 20도루 달성 기대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서 활약하는 코리안리거들이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스타브레이크에 돌입했다. 특히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던 류현진(토론토)과 최지만(피츠버그)은 재정비를 통해 후반기 재도약을 노린다.
맏형 류현진은 전반기 막판 두 차례 재활 등판에 나서며 복귀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7월 후반기 복귀를 목표로 재활 등판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일 수술 후 첫 실전을 치른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루키리그 FCL 타이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보였다.
이어 10일에는 마이너리그 로우 싱글A 탬파 타폰즈(뉴욕 양키스 산하)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밝힌 류현진은 몇 차례 더 재활등판을 거친 뒤 후반기에는 본격적으로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 팀의 가을야구 경쟁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시즌 초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최지만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홈런포를 가동하며 건재함을 과시,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8일 애리조나전을 통해 빅리그에 복귀한 최지만은 첫 두 경기에서 8타수 1안타로 부진했지만, 10일 경기에서는 89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해 후반기 전망을 밝혔다.
전반기 내내 꾸준한 활약을 펼친 김하성은 예년보다 나아진 기량을 과시하며 도약을 이뤘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에 타율 0.258(275타수 71안타), 10홈런, 31타점, 16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11개) 기록에 근접했고, 도루는 벌써 한 시즌 최다 기록을 넘어섰다. 후반기에는 추신수(SSG) 이후 메이저리그서 한 시즌 20(홈런)-20(도루)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또한 타율은 빅리그 입성 후 가장 좋고, 수비에서도 연일 안정감을 과시하며 골든글러브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 중이다. 후반기에도 전반기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