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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벤자민, KBO리그 커리어 최고투…11K 안우진 패전


입력 2023.07.11 22:49 수정 2023.07.11 22:5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KT위즈 웨스 벤자민. ⓒ 뉴시스

웨스 벤자민을 등에 업은 KT 위즈가 안우진을 앞세운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연패 사슬을 끊었다.


KT는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 선발 등판, 7.2이닝 6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2실점 호투로 4-2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3패)째를 따냈다.


벤자민 호투에 힘입어 KT(35승2무41패)는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경기 전까지 KT와 마찬가지로 4연에 늪에 빠져있던 키움은 에이스 안우진을 세우고도 져 충격의 5연패에 빠졌다.


1선발들의 대결답게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띠었다.


4회말 첫 번째 타자까지 모두 범타 처리한 벤자민은 4회말 1사 후 김혜성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첫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임지열에게 2루타를 얻어맞으며 첫 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실점 없이 7회까지 불과 81개의 공만 던진 벤자민은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2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2사 후 3명의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고 추가 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지난해 6월 대체 외국인투수로 KBO리그에 온 벤자민은 이날 최다 이닝(7.2)을 소화했다. 삼진도 무려 11개를 잡으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기록을 세웠다. 지난달까지 들쭉날쭉한 투구로 우려를 낳았던 벤자민은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KBO리그 커리어에 남을 호투로 장식했다.


이날 생일을 맞이한 이강철 감독도 벤자민 호투에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벤자민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안우진은 6.1이닝 동안 11개의 삼진을 잡으면서도 4실점하고 시즌 5패(6승)째를 당했다. 키움 이정후는 KBO리그 역대 40번째 7연속 시즌 100안타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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