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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원 형제·강원FC, 하위권 3약 굳어지나


입력 2023.07.14 16:20 수정 2023.07.14 16:2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나란히 동반 부진 빠진 수원FC·강원FC·수원삼성, 강등 위기 현실로

반등 조짐 보이고 있는 9위 인천과 격차 더 벌어질 가능성

서울 원정서 7골 내주고 패한 수원FC.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순위 경쟁 구도가 '3약'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동반 부진을 겪고 있는 10위 수원FC, 11위 강원FC, 12위 수원삼성은 부진 탈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9위에 자리하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지난 22라운드서 선두 울산현대를 잡아내면서 수원FC와 격차가 좀 더 벌어졌다.


인천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가장 알찬 전력 보강을 이룬 팀이다. 아직까지 팀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지만 전력만 놓고 봤을 때 9위에 머물고 있을 팀은 아니다. 인천의 경우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최근 5시즌 129경기 68득점 10도움을 기록한 무고사가 전격 복귀하면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을 마련했다.


최근 12경기서 승리가 없는 강원FC. ⓒ 한국프로축구연맹

반면 하위권 세 팀은 최근 분위기가 좋지 않다.


수원FC는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 22라운드 원정경기서 2-7로 패했다.


서울의 구단 역사상 1경기 최다골 기록 희생양이 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1경기서 7골이나 얻어맞은 선수들의 충격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FC는 현재 골키퍼 포지션이 불안하다. 주전 골키퍼 노동건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박배종과 이범영이 번갈아 나서고 있지만 누구도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대패 충격의 여파가 미처 가시기도 전에 수원FC는 이틀 뒤 전북 원정길에 오른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는 전북과 경기는 부담스럽다. 만약 전북 원정에서도 승점을 얻지 못한다면 9위 인천과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


다이렉트 강등 위기에 놓인 수원삼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은 최근 12경기 무승 부진에 빠져 있다. 부진이 계속되자 결국 최용수 감독이 물러나고 윤정환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아직까지 부임 첫 승리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K리그 명가 수원삼성 역시 최근 9경기 무승 부진에 시달리며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만약 수원삼성이 강등된다면 이는 구단 역사상 최초다.


K리그1 하위권 세 팀은 강등권이다. K리그1 최하위는 다이렉트 강등이며, 10위와 11위 팀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야 한다.


하위권 세 팀이 일찌감치 굳어진다면 이는 K리그 흥행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기의 수원 형제와 강원이 과연 이른 시간 안에 반등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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