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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오염수 방류, 일본에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다 요구할 것”


입력 2023.07.20 16:17 수정 2023.07.20 19:54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박성훈 차관 20일 기자간담회서

일본 영해서 시료 채취·검사 추진 검토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장정욱 기자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이 일본이 원자력발전 오염수를 방류하면 우리가 직접 일본 해상에서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수치를 조사하도록 일본 측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가 말하는 과학적 근거라는 게 결국 일본 측이 제공하는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하다 보니 우리 국민이 쉽게 신뢰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지적에 “그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 차관은 “그런 우려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과학이란 게 일본 측 자료만으로 하는 건 아니다”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176개 나라가 가입해 있고 거기서 활동하는 원자력 전문가들이 연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AEA 활동을 믿지 못한다고 한다면 세계적으로 IAEA 이상 정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우리가 직접 일본 영해에서 시료 채취, 검사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지 않았게 때문에, 방류 시작하면 일본 측에 충분히 요구할 수 있는 부분은 요구해서 국민께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 한치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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