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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데뷔전 결승골 이어 베스트 11…덴마크리그 정복 시동


입력 2023.07.27 06:01 수정 2023.07.27 06:0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리그 1라운드 베스트 11 선정되며 존재감

K리그서 시즌 치르다 이적해 몸 상태 절정

덴마크리그 개막전서 결승골을 기록한 조규성. ⓒ 미트윌란 SNS

덴마크 프로축구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른 조규성(미트윌란)이 1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되며 본격적인 리그 정복에 시동을 걸었다.


조규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발표된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1라운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조규성은 지난 22일 덴마크 헤르닝 MCH아레에서 열린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 비도브레전에서 후반 11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 11일 미트윌란과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체결한 그는 곧바로 리그 개막전에 선발로 나왔고, 왼쪽 측면에서 팀 동료 파울리뉴가 올려준 공을 높이 날아올라 강력한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팀에서 등번호 10번을 부여받을 정도로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조규성은 이날 결승골로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는데, 리그 1라운드 베스트 11에도 뽑혀 존재감을 드러냈다.


데뷔전 결승골로 자신감을 얻은 조규성은 덴마크리그서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조규성이 활약하게 된 덴마크리그는 유럽축구연맹 리그 랭킹이 17위에 불과할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니다. 이곳에서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조규성의 올 시즌 행보도 큰 기대를 모은다.


조규성이 미트윌란 유니폼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미트윌란 SNS

무엇보다 조규성은 K리그1서 한창 시즌을 치르다 몸 상태를 끌어 올려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팀은 물론 리그 전체로 봐도 경쟁력이 있다.


실제 조규성은 K리그1에서 시즌 초반 주춤하다 6월 이후 4골을 몰아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이적 직전 FC서울과 고별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몸 상태가 워낙 좋아 따로 적응이 필요 없을 정도로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유럽의 시즌은 길고, 경기도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일단 미트윌란은 27일 프로그레스 니더코른(룩셈부르크)을 상대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예선을 치른 뒤 31일 실케보르와 리그 2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시즌 초부터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연이은 경기를 통해 조규성이 또 한 번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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