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7시 전북 장수에서
진도 3.5 규모 지진 발생 보고
잼버리 열릴 부안에는 피해無
"비상근무체계 유지하라" 지시
한덕수 국무총리가 세계잼버리 대회를 앞둔 전라북도 지진과 관련해 "피해 상황을 신속히 확인하라"고 관계부처 전부에 긴급 지시를 전파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한덕수 총리는 29일 오후 전북 장수군 지진 발생 직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진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신속히 확인할 것"을, 남성현 산림청장에게는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 발생 가능성을 점검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는 "원전과 전기·통신·교통 등 국가기반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비상조치에 만전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후 7시 7분 무렵 전북 장수군 북쪽 약 17㎞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6㎞로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 면에서 세 번째다.
내달 1일부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가 열릴 전북 부안군 현장에는 지진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잼버리는 우리나라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치른 이래 32년만에 다시 유치한 행사로,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가 치르는 첫 범세계적 행사다.
한 총리는 관계부처에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해 추가적인 지진 발생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