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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이어 관악구도…고양이 고병원성 AI 의심사례 확인


입력 2023.07.29 22:17 수정 2023.07.29 22:25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고양이 보호장소서 AI 의사환축 확인…4일 만에 또

현재까지 접촉자 의심증상 없어…10일간 모니터링

방역당국 “정밀검사 중…고병원성 여부 2~3일 걸려”

길 고양이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뉴시스

서울에서 고양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나흘 만에 또 확인돼 방역당국이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 관악구 고양이 보호 장소에서 고병원성 AI(H5형)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고양이가 발견됐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보호 장소에서 고양이 1마리는 식욕부진, 호흡기 증상 등으로 인근 동물병원에 내원해 진료 중 폐사했고, 동물병원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이날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AI(H5형) 의사환축으로 확인했다.


현재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고병원성 여부는 약 2~3일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는 의심 사례 신고를 받은 뒤 질병관리청,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발생 내용을 알렸다.


서울시는 해당 장소의 세척·소독, 출입 통제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시행했다.


질병관리청은 지자체와 함께 고양이 접촉자 조사 등 AI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질병청은 동물병원 종사자 및 보호장소 관계자에 대한 증상여부 확인 결과 현재까지 노출자 중 유증상자는 없다.


농식품부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출자는 최종 접촉일로부터 최대 잠복기인 10일간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5일 7년여 만에 서울 용산구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2마리가 AI(H5N1형)에 확진됐다.


당시 동물보호소에서 고양이들이 고열과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1~2일 간격으로 폐사했다.


서울 용산구 고양이 고병원성 AI 확진 관련 관리대상자는 1명이며 현재까지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H5N1형 고병원성 AI가 조류에서 고양이 등 포유류를 거쳐 사람에게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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