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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역세권 아파트 강세, “희소성 높고 인프라 좋아”


입력 2023.08.06 07:02 수정 2023.08.06 07:02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수도권 대비 희소성 높은 지방 역세권 아파트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 분양권 거래서도 웃돈 붙어

“역 주변으로 다양한 개발 이뤄져…미래가치 높아”

힐스테이트 신용 더 리버 투시도. 지방 광역시에서 역세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역세권 단지의 희소성이 높고,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돼 주거 환경이 편리하기 때문이다.ⓒ현대건설

지방 광역시에서 역세권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는 분위기다.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역세권 단지의 희소성이 높고, 역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성화돼 주거 환경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신규 분양 단지들도 높은 경쟁률로 청약 마감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광주 동구에 분양한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는 33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337건이 접수돼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부산 남구에 분양한 ‘대연 디아이엘’은 120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837건이 접수돼 1순위 청약 평균 15.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는 각각 광주도시철도 2호선 교대역(예정)과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지방 광역시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38대 1인데 이들 단지는 이러한 경쟁률을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역세권 아파트 인기의 요인으로 희소성을 꼽는다. 서울, 경기,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은 현재 23개 노선이 운행 중인 만큼 역세권 단지를 흔히 볼 수 있지만, 지방 광역시의 경우 운행 노선이 부산 6개, 대구 3개, 광주 1개, 대전 1개 노선으로 역세권 입지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


특히 역 주변으로 대형 상업시설과 주요 공공기관 등이 밀집된 경우가 많아 생활 환경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지방 광역시의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한 단지 분양권은 높은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경우도 포착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상무역(2021년 8월 분양)’ 전용면적 119㎡A 분양권은 올해 4월 8억185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의 분양가격은 6억8000만원~6억9000만원으로 최대 약 1억3000만원 이상이 뛰었다. 이 단지는 광주도시철도 1호선 상무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다.


대전시 서구에 위치한 ‘둔산 더샵 엘리프(2022년 11월 분양)’ 전용면적 84㎡B 분양권은 올해 5월 6억861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1620만원과 비교했을 때 약 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용문역이 반경 300m 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분양 관계자는 “최근 지방 광역시의 분양 시장이 입지에 따라 양극화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역세권 단지는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어 안정성을 검증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특히 역 주변으로 다양한 개발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미래가치도 높아 연내 분양하는 역세권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방 광역시에 공급되는 역세권 단지가 눈길을 끈다. 광주도시철도 2호선 신용역(가칭, 예정) 개통이 예정된 광주광역시 북구 신용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신용 더리버’가 이달 중 분양된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못골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인 부산광역시 남구 대원동 일원에 조성되는 ‘대연 디아이엘’과 대전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의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도 분양 중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남산역 앞 초역세권 단지로 들어서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남산동 일원 ‘아센시아 더 플러스’도 분양 중이다.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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