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32·샌디에이고)이 11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며 역전승에 기여했다.
김하성은 6일(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펼쳐진 ‘2023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전에 1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86으로 소폭 떨어졌지만, 이날 역시 끈질긴 승부로 안타와 함께 볼넷을 골라내며 13경기 연속 멀티 출루도 달성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하성은 3회말 2사 후에는 바뀐 투수 좌완 라이언 야브로의 바깥쪽 싱커(약 139.5㎞)를 받아쳐 좌중간 안타를 만들었다. 11경기 연속 안타.
6회말에는 1루수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을 계속 커트했다. 불리한 볼카운트(1B2S)에서도 파울만 연속으로 5개를 쳤고, 야브로는 김하성을 상대로 10개의 공을 던져야했다.
1-3 끌려가던 8회말 1사 1루에서도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때부터 샌디에이고의 반격이 시작됐다. 김하성에 이어 타티스 주니어도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1사 만루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소토의 2루 땅볼 때 송구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산체스·김하성이 홈을 밟아 3-3 동점을 이뤘다.
여기서 마차도의 2타점 적시타까지 터져 5-3 리드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이후 3점을 더해 8-3으로 멀리 달아났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8회말에만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2사 1,3루 찬스에서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날 홈런과 도루는 없었지만, 김하성의 20(홈런)-20(도루) 달성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전날 도루를 추가해 24개를 홈런도 15개를 터뜨린 상태다.
한편, 전날 멀티 출루에 성공한 최지만(샌디에이고)은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2회 삼진으로 돌아선 뒤 5회말 대타 쿠퍼와 교체됐다.